하층 계층의 삶을 사실적으로 펼쳐보인
펑샤오강(冯小刚 풍소강)과 자오리잉(赵丽颖 조려영)의
영화《向阳·花 향양·화, We Girls》
이 영화가 인기를 받고 있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이번 칭밍제(清明节 청명절) 기간에 중국 내지에서 개봉한 영화 중 먼저 할리우드 대작《마인 크래프트 무비, A Minecraft Movie/중국명-我的世界大电影 아적세계대영화》가 있었고, 다음으로 심오한 의미를 담고있는 장이싱(张艺兴, LAY) 주연의 문예영화《不说话的爱 불설화적애, Mumu》가 있으며, 그리고《向阳·花 향양·화》가 개봉됐다.
펑샤오강은 이번 블랙유머를 선보이지 않았고, 자오리잉과 함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여죄수의 이야기를 펼쳐가며 모든 이들에게 눈물흘리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장이머우(张艺谋 장예모) 감독이 영화를 보고난 이후 즉석에서 지갑을 열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일주일 동안 네티즌들에게 기분좋은 웃음을 책임졌다. 장이머우 감독은 "청명절 연휴동안 날 찾아 술을 마시고자 하는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서는데, 그들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을 구경하는니, 차라리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자오리잉이 구타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영화관 전체를 전세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말이 떨어지자 마자 장이머우 감독이 역으로 스타를 쫒고 있다며 실검을 장식했고, 네티즌들은 "국사(国师, 장이머우에 대한 최고의 존칭)의 덕질이 참으로 우회적입니다. 다음 카메오 출연료는 회당으로 받아야 하는 겁니까?"라며 땅을 치며 폭소했다.
이 영화가 큰 인기를 받고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해산물 시장에서 물고기를 잡는 여성 노동자, 야간 술집에서 술시중 드는 엄마, 청각장애인 도둑 등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이들 세 사람들이 한데 모여 비참한 길을 걸어가기를 거부한다. 자오리잉이 술병을 잡아들고 심보 고약한 사장을 내리치는 연기를 할 때 그녀의 동작은 홍콩의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놀고있는 것과 같이 깔끔했으며, 그녀가 딸에게 줄 밀크티를 사려고 돌아섰을 때 눈빛은 너무나 부드러워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고, 이러한 그녀의 넓은 연기 폭에 관객들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3개월 동안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아 손이 이주 노동자들 보다 더 거칠어 졌다는 것이다. 민낯으로 기름때 묻은 얼굴에 손톱 사이에는 검은 진흙이 가득 끼어 있는 모습이었다. 이를 위해 그녀는 길가의 풀을 뜯어 땅에 대고 직접 문질렀다고 한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자오리잉이 자신을 인간형 최루탄으로 여기고 있다고 혹평하며 영화 제목을《论演员的自我毁灭, 배우의 자기 파괴를 논하다》로 바꿔야 할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스오피스 데이터가 더욱 자극적이다. 첫 날 3,270만위안(약 65억 5천만원)을 올리며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예매가 시작됐을 때 업계에서는 흥행 수입이 최대 2.9억위안(약 58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전문 기관은 예상 데이터를 바꾸어 흥행 수입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펑샤오강 감독은 이제 꿈에서도 웃지않을까 한다. 3년 전《非诚勿扰3 비성물요3》실패 이후 시대에 뒤떨어진 감독이라는 조롱을 받았지만, 이제 그는 전원 여성 라인업 배우들과 함께 멋진 반전을 일궈냈다. 흥미로운 점은 장이머우 감독이 극장 전체를 전세내면서 이 일이 오히려 업계 내부의 암묵적인 규칙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장이머우는 자신의 속셈을 스스로 드러냈다. "다음에 자오리잉을 찾아 카메오 출연 요청을 하면, 그녀가 날 거절하기에 난처하겠지?" 영화계의 거물들이 스타를 쫓을 때 또한 우회적인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그의 일련의 작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장이머우 감독이《第二十条, 제 20조》속편 촬영의 길을 닦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며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사(国师) 장이머우 감독이 자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은, 자오리잉의 이번 전환이 확실히 강력했다는 것이다. 감옥 장면을 촬영할 때 그녀는 실제 수감자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했으며, 담배와 욕을 배우고 흥정하는 방법을 배웠다. 심지어 교도관들 조차도 그녀를 거의 수감자처럼 대했다고 한다.
그리고 구타당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남자 배우가 실제로 그녀 머리위에서 유리를 깨뜨렸고, 깨진 유리가 머리에 박혔을 때에도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고 하며, 촬영 이후 병원에 가서 봉합 수술을 받고 일곱 바늘을 꿰맸다고 한다. 이런 그녀의 독한 태도는 업계 관계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지금 젊은 여성 배우들 모두 의료 미용에 힘쓰고 있는 동안 자오리잉은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관련된 이야기
- 탄젠츠(단건차), 자오리잉(조려영)의 신작 《向阳·花 향양화》를 위해 극장 전체를 예약한 데에는 "10년간의 케미"일까?
- 쑤윈잉(소운영)이 부른 영화 《向阳·花 향양·화, We Girls》엔딩곡 《野子 야자》MV보기 및 mp3
쑤윈잉(소운영)이 부른 영화 《向阳·花 향양·화, We Girls》엔딩곡 《野子 야자》MV보기 및 mp3
쑤윈잉(소운연)이 부른 자오리잉(조려영) 주연의 영화 "향양화" 엔딩곡 "야자" MV보기 및 mp3
jeglee9318.blogspot.com
현재 관객들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영화의 소재가 우울하고 불쾌감을 준다고 생각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성의 힘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좋아하든 혹은 싫어하든, 이 영화의 뒤끝이 매우 맹렬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곡《野子 야자》가 흘러나올 때, 관객들 모두 꼼짝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어, 빗자루를 든 청소 아주머니는 관객들에게 나가달라고 재촉할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인 것이다.
한 네티즌은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글을 올리며, 가오웨샹(高月香 고월향, 자오리잉 분)이 빗속에서 "我女儿凭什么不能有耳蜗, 내 딸은 왜 달팽이관을 가질 수 없어?"라고 고함을 지를 때, 순간《秋菊打官司 추국타관사, 귀주이야기》에서의 공리(巩俐)가 떠올랐다며, 펑샤오강 감독이 마침내 여성들만의《芳华 방화, 청춘》을 만들어 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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