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투표하고 왔습니다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중국 상하이(上海)입니다. 상하이 중심과는 좀 떨어져 있는 송강구(松江区)라는 곳이구요, 새롭게 개발된 곳이라 깨끗하고 불편함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송강구에도 옛거리는 복잡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러나 제가 있는 곳은 잘 정돈된 신도시라고 할까요, 조용하고 어떨땐 중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중국 이곳에서 자리잡은지가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한국의 상황이나 돌아가는 것들은 인터넷의 뉴스를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며 알고 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나 태극기집회 등도 뉴스로만 접하고 있었기에 직접 참여하셨거나 관계된 분들에 비하면 느끼는 바가 매우 적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상황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화가나기도 하고 누구의 말대로 자괴감이 들기도 했던것은 사실입니다.

어찌됐든 많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은 흘러왔고 전에 없던 대통령의 조기퇴진과 조기대선이라는 것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선거도 별로 관심이 없었고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회의원이 되든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라고 생각하여 왔습니다. 그러기에 투표에도 관심이 없어 오랫동안 투표를 안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그 큰 목소리가 세상을 바꿔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목소리를 내려면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해야 겠다는 것도 그들이 깨우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쩌면 저를 깨우쳐준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야 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당신들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을 먹고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상하이총영사관까지 거리가 좀 멀어 망설여 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한 발걸음은 어느것도 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집에서 상하이총영사관까지 약 두시간에 거쳐 투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재외투표 기간(4월 25일~30일)이 길어서 일까요, 투표장엔 거의 사람이 없었습니다. 투표하는 사람보다 진행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으니까요. 들어가면서 여권으로 신분을 확인하고 투표소에서 다시 신분을 확인한 다음 투표하고 나오는 시간이 채 5분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투표를 하고 나오는 발걸음은 또다시 두시간에 거쳐 돌아가야한다는 생각보다 훨씬 가벼웠습니다.


위 사진은 재외투표 포토존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혼자 갔기에 누굴 찍을 사람도 없고, 그리고 누가 저를 찍어줄 사람도 없어 그냥 확인차 아무도 없는 빈 사진만 찍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사진이라도 찍어놔야 누구한테라도 투표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꼭 투표하세요. 나 혼자 세상을 바꿀수는 없어도 모두가 모이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모두 보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투표를 꼭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좀더 나은세상, 좀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참여하여야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도 그 힘을 두려워 하지 않을까요?

더 나은 대한민국, 더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우리 모두의 힘이 모아져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문구처럼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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