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주셴(王祖贤 왕조현), 그녀 이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만큼

아름다운 판진롄(潘金莲 반금련)은 더이상 없다!

 

 

왕주셴(왕조현)은 영화 《今年的湖畔会很冷 금년적호반회흔랭》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으며, 2005년 영화 《美丽上海 미려상해, 아름다운 상하이》에 출연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21년간의 연예계 길 위에서 왕주셴은 놀랄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속되지 않은 연기로 인해 홍콩 영화계에서 점점 여신급의 배우로 자리잡았고, 당년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관즈린(关之琳 관지림), 종추홍(钟楚红 종초홍), 치우슈전(邱淑贞 구숙정)과 장민(张敏) 등 정상급 미녀 영화배우들과 서로 아름다움을 견줬다.

 

 

《倩女幽魂 천녀유혼》에서의 왕주셴(王祖贤 왕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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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상영된 영화 《倩女幽魂 천녀유혼》은

왕주셴의 영화에 있어 일적으로 분수령이었고

그녀의 영화에서 캐릭터 니에샤오쳰(聂小倩 엽소천)은

"最美的女鬼, 가장 아름다운 여자귀신"으로 불렸으며

왕주셴 또한 이 역할로 인해

제 7회 홍콩영화 금상장(金像奖) 최우수여우주연 후보에 올랐다.

조금 서운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왕주셴이 영화계에서 여러해 활동하는 동안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던 최우수여우주연 이라는 것이다.

 

172cm의 키로 왕주셴은 매우 늘씬했으며

특히 감독 뤄줘야오(罗卓谣 라탁요)가

그녀를 여주인공으로 선택한 영화

潘金莲之前世今生 반금련지전세금생》에서

판진롄(潘金莲 반금련)으로 출연한 이유중의 하나였다.

판진롄시먼칭(西门庆 서문경)은 역사상 악명높은 두사람으로

줄곧하여 부정적인 전형으로 여겨져 왔으며

판진롄은 여자의 도리를 지키지 않는 대표로 여겼고

시먼칭은 예법에 얽매이지 않는 방랑의 대표주자로 여기고 있다.

 

 

영화 《潘金莲之前世今生 반금련지전세금생》

 

영화 《潘金莲之前世今生 반금련지전세금생》은

리비화(李碧华 이벽화)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리비화는 홍콩의 유명 여성작가이며 시나리오 작가로

그녀의 소설 모두가 각색되어 영화로 만들어 졌다.

예를들어 《秦俑 진용》, 《霸王别姬 패왕별희》, 《青蛇 청사》,

胭脂扣 연지구》 등 많은 작품이 있다.

리비화의 세계에선

여주인공에게 예사롭지 않은 성격의 형태를 부여하여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고 약자의 편에서서 보복을 하는 등

潘金莲之前世今生 반금련지전세금생》에서의

판진롄(반금련)과도 같은 여성을 그리고 있다.

 

 

영화 《潘金莲之前世今生 반금련지전세금생》에서의 왕주셴(王祖贤 왕조현)

 

영화에서의 판진롄우송(武松 무송)의 칼에 맞아 사망한 뒤

지옥으로 떨어져 참수될 지경에 이르고

맹파탕(孟婆汤, 살아온 과거를 잊고 무아의 지경으로

황천에 이르게 하는 탕)을 마시려고 할때

운명의 놀림을 달가워 하지 않던 판진롄

맹파탕 그릇을 엎어 버리고

분노하며 내하교(奈何桥, 저승으로 가는 다리)를 뛰어넘어

미지의 윤회에 들어간다.

 

 

 

리비화이 필치 아래 판진롄

신중국 건설 20년후 단위롄(单玉莲 단옥련)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며, 그때는 중국 발전 초기였다.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던 단위롄은 젊고 아름다웠으나

결국 사악한 단장에게 순결이 더렵혀지게 되고

신발공장으로 내버려 지는 처분을 받는다.

 

 

신발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우송(武松 무송)이 환생한 우롱(武龙 무룡)에게

미련을 갖었다는 이유로 인해 또다시 처분을 받게된다.

슬픔을 금할길 없던 단위롄은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

홍콩에 도착하게 되고

우따량(武大郎 무대랑)이 환생한

작고 못생긴 우루따(武汝大 무여대)를 만나 몸과 마음을 바친다.

 

 

 

결혼한 이후 단위롄

풍류가 넘치고 소탈한 Simon을 만나게 되고

그때 오랫동안 억압에 눌려있던 그녀는

마음속의 뜨거움을 억제하지 못하고 외도를 하게되며

이 모든것을 공교롭게도 우롱에게 덜미를 잡히게 된다.

 

이렇게 타입슬립의 외투를 걸쳤다고는 하나

판진롄이라는 인물의 비참한 운명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있다.

고대사회에서 깊은 속박에 묶여있던 판진롄

현대에 와서도 벗어나기 어려운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갖혀있다.

어쩌면 이것이 그녀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왕주셴 버전의 판진롄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동정과 연민을 얻을 정도로 정말 미워할 수 없다.

이러한 커다란 원인중의 하나는

왕주셴 버전의 판진롄이 곱고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더욱 고운 자태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작가 리비화의 인물 구성에 비추어

시먼칭(西门庆)이 물론 악한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판진롄우송의 감정이 얽히고 설킨 애뜻한 관계에서

이 모든 것은 판진롄의 일방적인 바람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내대장부로써의 우송은 결국

남녀간의 애뜻한 정과 사랑을 끝내 알지 못한다.

 

 

 

 

Simon을 연기했던 단리원(单立文 단립문)이 이 영화로인해

제 9회 홍콩영화 금상장(金像奖)에서

최우수 신인배우상 후보에 올랐다고는 하나

왕주셴이야말로 이 영화에서 압권이었다.

그렇기 때문일까?

왕주셴 이후 또다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마음 설레게 하는 판진롄(潘金莲 반금련)은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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