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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우한폐렴) "내부고발자(吹哨人)" 리원량(이문량) 결국 사망

by 태권v22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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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우한폐렴)

"추이샤오런(吹哨人, 내부고발자)" 리원량(李文亮 이문량) 결국 사망

마지막 5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네티즌들이 행운을 빌었는지

그는 아마도 모를 것이다



이 한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젊은 의사를 위해 몸부림을 쳤을까?

중국의 웨이보에서 5시간 넘게 지켜본 수많은 네티즌들과 중국의 국민들에게 끝내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베이징 시간 2월 7일 새벽 2시 58분 우한중심병원(武汉中心医院)은 34살의 안과의사(眼科大夫 안과대부) 리원량(李文亮 이문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으로 인해 이 세상과 고별했음을 알렸다.

2월 6일 밤 9시 반을 시작으로 이미 매스컴과 블로그, 그리고 웨이보에서는 계속하여 부음을 알리며, 리원량 의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한중심병원은 7일 0시 38분 웨이보에 리원량의 상황이 위급함을 발표하며, 하지만 전력을 다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리고 우한 위생건강위원회(武汉卫健委) 또한 새벽 공고를 내고 "우리 위원회는 특별히 리원량 의사에게 침통한 애도를 표하며,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 "추이샤오런(吹哨人, 내부고발자)"

우한중심병원(武汉中心医院) 리원량(李文亮 이문량)의사



리원량의사가 많은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우한(武汉 무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에 대해

처음으로 사회를 향해 경고한

8명의 의사 중 한사람 이었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30일 오후 5시가 넘어 리원량

웨이신 동문그룹에

"화난시창(华南市场 화남시장)의 7명 사스(SARA) 확정 진단!"

이라고 소식을 알렸다.

한시간 이후 그는 추가로 최신소식을 전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정 됐으며,

바이러스 분형이 진행되고 있다"고 급하게 알렸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경고는 당시의 상황에서

반대로 "유언비어(谣言)"가 돼 버렸다.

2020년 1월 1일 그는 우한 경찰측의 소환 통보를 받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린 8명 중의 한명으로 처벌했으며,

1월 3일 그는 경찰에게 훈방조치가 됐다.


1월 7일부터 시작으로 리원량의사 또한

폐렴환자를 받아 치료하는 업무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는 1월 10일 정오부터 기침이 시작됐으며,

11일에는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12일 그는 의사의 신분에서 환자로 변경됐다.

1월 14일 그는 호흡과 병실로 격리를 당했고

2월 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 폐렴 확진을 받았다.





1월 28일 최고인민법원(最高人民法院)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을 처음 경고한 8명에게

"造谣者(조요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라는 누명에서

벗어나도록 판결을 번복하고 시정했다.

리원량은 당시 또한 그는 이미 격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매스컴에서 찾아와 인터뷰를 원하는 유일한 의사였다.

그는 차이신(财新)과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판결을 시정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사회는 하나의 목소리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리원량(李文亮 이문량)은 랴오닝런(辽宁人 요녕인)으로

아내와 아이 한명을 두고있으며

아내는 현재 그들의 둘째를 임신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아내와 아이는 모두 안전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즈 전염증과는 영향없이

건강한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매스컴에서 그를 이번 전염증의

"추이샤오런(吹哨人, 내부고발자)"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는 의사로써 전문적인 기량과 직업적인 윤리 및

사회적인 양심 등이 더욱 많이 드러났다.


"추이샤오런(吹哨人, 내부고발자)"라는 단어는

영어의 "Whistleblower"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국의 경찰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동료 및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샤오즈(哨子, 호루라기)를 불었다(吹 추이).

이러한 영국경찰의 행동이 중국으로 건너온 이후

정부나 기업의 폐해에 대해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고

또한 그러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알리는 사람으로

자리잡은 단어이다.



오늘 2월 7일 새벽녘까지

갑자기 발생한 전염증으로 인해 이미 560명이 넘는

사람들이 운명을 달리했다.

지금 중국 내 온 국민들이 여전히 힘을 다해

우한폐렴 전염증과 싸우고 있으며,

리원량의사는 결국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앞으로 이와같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일반사람들의 고민과

중국정부가 이 사회를 관리해 나가는 것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이 더 많아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삼가 고 리원량의사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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