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샤오강(풍소강) 중국영화에 쓴 소리 "영화는 유행과 함께 갈 수 없다"

펑샤오강(冯小刚 풍소강) 중국영화에 대하여 또 쓴소리

"영화는 유행과 함께 갈 수 없다. 유행은 매우 쉽게 철이 지나기 때문이다."

10월 21일 2016 중국영화 투자 붐에 대한 포럼이 하이난성 하이커우시(海南省海口市 해남성 해구시)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중국, 미국, 한국 등 국가와 각 지역에서 온 60여명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아니라 광선 미디어 유한공사(光线传媒有限公司)의 총재 왕창티엔(王长田 왕장전), 중국홍콩 안악 필름 유한공사(中国香港安乐影片有限公司) 총재 장즈창(江志强 강지강), 알리바바 픽쳐스(阿里影业) CEO 장창(张强 장강) 등 중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과 허핑(何平 하평), 펑샤오강(冯小刚 풍소강), 원쥔(文隽 문준), 순저우(孙周 손주) 등 영화감독, 그리고 할리우드의 제작자 라이언 해리스(Ryan Harris), 마이클 샘버그(Michael Shamberg), 유명배우 겸 제작자 마이클 더글라스(Michael Douglas) 등 모두가 대화 포럼을 펼쳤다.

이자리에서 자본과 창작의 관계에 대하여 언급한 펑샤오강은 중국영화에 인재가 부족하다며 직언을 했고, 100명의 제작진 속에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은 5,60명에 불과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산업의 인재배양 시스템을 수립하고, 더 많은 전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펑샤오강은 영화는 유행과 함께 갈 수 없다. 왜냐하면 유행은 매우 쉽게 철이 지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펑샤오강은 곧 상영될 자신의 영화 《我不是潘金莲  아부시반금련》을 예로 들으며, "반금련은 원래 국경절에 상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반금련이 다른 영화와 충돌되는 것이 없고 혼자 우위를 차지 한다는걸 이후에나 알게됐습니다. 우리는 소재 선택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하나의 배짱과 시장에 대한 안목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반금련의 시장 반응이 어떠한가에 대해서 펑샤오강 또한 말을 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반응은 11월 18일에 봐야 한다며, "어떻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방향은 옳습니다. 생각만하고 돈을 벌어들이는건 천천히 발을 내딛습니다. 반드시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건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현재 영화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할때가 아니냐는 질문에 펑샤오강은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때가 되면 배우들과 함께 15일에서 20일 동안 20여개의 도시를 돌며 홍보를 하는 건 낭비라고 지적했다. 리안(李安 이안) 감독의 《少年派 소년파》 홍보는 영화채널 1개 방문하는 것으로 대체했고, 효과도 좋았다고 했다. 덧붙여 현재 각지를 떠돌며 구걸하는 방식은 확실히 할것이 못된다고 했다.

중국영화가 최근 몇년사이 빠르게 발전한 것에 대해서 펑샤오강은 비록 중국영화가 신속하고 급격하게 발전 했지만 일부 부분은 따라갈 수 없다며, "제가 알기론 베이징의 영화촬영 스튜디오가 매우 충분하지 못합니다. 만일 당신이 하루 한개의 광고를 찍겠다고 생각한다면 갈곳이 없습니다. 모두 스케쥴이 꽉 차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하드웨어 이외에 중국 영화산업에 더욱 모자라는 것은 인재라며 펑샤오강은 인재의 부족은 감독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를 쓰는 인재를 비롯하여 영화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기술 인재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펑샤오강은 "저의 최근 준비하고 있는 영화 3편 모두 한국의 영화사와 합작합니다. 한국의 영화사는 전문적일 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비용은 할리우드의 5분의 1에 불과 합니다. 중국 영화산업은 특별히 전문화된 영화사와 단체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할리우드의 제작도구, 특효, 분장 등의 방면에 선생님을 모셔올 수 있습니다. 그 선생님들은 우리를 도와 빠르게 영화 방면의 기술인력을 육성할 수 있을 겁니다."라며 중국 영화 발전에 대한 조언과 우려를 토로했다.